신비(妙)어록2-왕2

신비(妙)어록2-왕2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2009. 2. 16. 17:26


보통의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가 "나는 왕이다!" 하며 우쭐댄다면,
또 실제로 그렇게 세상을 다 가진 잘난 사람이라면 아마 몹시도 흥분할 것이다.
자신의 남자친구나 남편이 왕이라면 자신은 자연히 왕비가 되는 셈이니까!
스스로의 행운에 흡족하여 춤이라도 추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은 엄연히 남의 꿈이며 남의 인생, 제 삶이 아니다.
나의 히로인이라면 그 즉시 ‘왕’에게서 성큼 뒤로 물러설 것에 틀림없다.
자신 또한 엄연히 한 왕국의 왕이며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자유인.
왕의 그늘에서 왕비 자리 따위에 만족할 리가 없지 않은가?
제 영혼을 팔려면 적어도 한 제국의 왕쯤은 되어야 하는 것!
돈이나 안락 따위에 영혼을 팔 수야 없지.
나의 히로인은 왕비가 아니라 왕이다.
어차피 백년 뒤에는 흔적도 없을, 왕이 되지 못한 자들의 평가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주제넘게 타인을 배려한답시고 어설픈 행동하지 않으며
그저 애초에 제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저기 멀리 신(神)의 길을 걸어가는 한 사람이 있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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