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인간선언3

신비(妙)어록2-인간선언3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2009. 4. 3. 11:18


사람들은 내게 말하곤 한다.
여자를 증오한다. 혹은 -남자 보는- 눈이 높다.
아니면 -인간에 대해- 지나치게 까다롭다?
그러나 천만에! 그것은 -나에 대해- 뭘 모르는 소리이다.


내 보기엔 다른 이들이 지나치게 게으르고 무성의하다.
잘 먹고 잘 살기만 한다면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어도 좋다는 나태한 태도!
각자 여자, 혹은 남자라는 동물로서 그저 짝짓기에만 관심 있다는 저속한 포즈!
나는 그들 인간이 아닌 자들에게 관심이 없을 뿐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내게 그들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인간’ 하나 보이지 않는 이놈의 지구.
이 수준 떨어지는 동네에서 그래도 여지껏 살아 숨 쉬는 건
나는 애초에 죽지 않는 ‘인간’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발견한 단 하나의 그 보물섬처럼 어딘가에 인간이 존재할 거란 생각!
그것은 바로 '당신'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은 바로 당신과 ‘대화가 되는’ 진짜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이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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