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자신이 노예인 줄 모르기 때문에 노예다

신비(妙)어록2-자신이 노예인 줄 모르기 때문에 노예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1 2011. 1. 24. 10:46




노예란 돈이 없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유가 없는 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자신이 결정하지 못한다.
또는 그런 형편이다.
주체가 따로 존재하며 그 영향권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헤어지고 싶을 때 마음대로 헤어지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노예의 비애이다.
알아야 한다.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지 못하고 묶여있는 것처럼 비참한 일도 없다.
어쩌면 그런 경우엔 노예보다도 인질이나 볼모, 포로가 더 적당한 말일 수도 있다.
물론 그 주체는 돈이나 지위, 명성, 혹은 어떤 계약이나 기업이 될 수도 있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나 배우자가 그것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정작 노예는 자신이 노예이면서도 노예인 줄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을 각성했다면 그때부턴 이미 노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하라!
자신의 의지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자신을 움직이거나 묶어두게 해서는 안 된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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