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3-만약 존경하는 누군가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면?
신비(妙)어록3-만약 존경하는 누군가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면?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2012. 10. 8. 16:01
나의 히로인이 가끔 소로우와 칼릴 지브란
혹은 고흐와 베토벤, 예수와 석가모니를 만나듯
당신에게도 그런 일생일대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과연 누구를 소환할 것인가?
이미 과거를 살았던 선대의 인물 중 말이다.
아마도 멀리는 예수 그리스도부터 가까이는 스티브 잡스까지
그 인물의 폭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과학자라면 아인슈타인을 꿈꾸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의사라면 히포크라테스, 소설가라면 헤밍웨이쯤 될까?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도 꽤 있을 것이다.
한 번쯤 생각해 보자,
숭배하던 그를 실제로 대면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한 단 한 번 마주앉아 서로의 생을 나누거나
크게 세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물론 나의 히로인의 대답은 이미 단호하다.
그는 언젠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아니, 늘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이미 후대와 사랑에 빠져 있다.(2011.11.8)"
"'후대가 기억하는 내 모습'은
내게 마녀처럼 씩 웃으며 거침없이 쿨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난 늘 후대에게 힘을 주리라 생각하고 살지만,
사실 힘을 얻는 쪽은 언제나 나였던 것이다.(2011.1.7)"
"나는 언제나 자연의 여신처럼 게으름을 부리며 놀다가
문득 가슴이 뜨거워지면 피를 토하듯 나의 사상을 토해낸다.
그것은 물론 먼 미래에 올 수많은 칼릴 지브란들에게 힘을 주고
후대의 인간들에게 아름다운 정신으로 전해질 것들!(2011.1.6)"
"몸으로 직접 부딪혀 후회없는 생을 살고,
머리와 가슴에서 나오는
나만의 사상으로 뜨거운 글을 쓰는 것.
그리곤 설레는 가슴으로 내가 가고 난 먼 훗날을 준비하는 것,
바로 후대에게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는 일,
내가 하는 일이고, 또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일이다.(2011.1.5)"
"신의 편에 서라!
매순간 영감을 창조할 수 있다.
또한 스스로를 창조하고 삶을 창조할 수 있다.
마침내 후대의 인간에게서 영감을 창조해낼 수도 있다.(2011.1.28)"
그렇다.
이것이 바로 나의 히로인이 사는 방법!
나의 히로인은 바로
'누군가를 소환하고 싶은 이'가 아니라,
이미'소환된 자'인 것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