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은 꿈이다.
그 꿈 그예 깨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꿈이 깨질 때 긴장에서 깨어나고,
꿈이 깨질 때 환상에서 깨어나고,
꿈이 깨질 때 사랑에서 깨어나고,
꿈이 깨질 때 희망에서도 깨어난다.
꿈이 깨지면 인간도 깨진다.
밀렵꾼의 총에 맞은 짐승처럼 처참하게 피 흘리게 된다.
그대로 신의 영역에서 사라진다.
좌절, 그리고
절망….
물론 더욱 단단해진 꿈을 목도 할 수도 있다.
가장 큰 꿈은 파괴되지 않는다!
연애 못 해본 이는 달짝지근 로맨스를 쓰고
연애 좀 해본 이는 철학자가 된다.
연애드라마는 판타지!
CG도, 특수효과도 필요 없는
판타지 중의 판타지.
그 꿈에서 깨어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
혹은 진짜 꿈을 꿀 기회.
선택할 수 있다.
생이라는 거대한 꿈을 지배하는 삶의 예술가가 될 것인가?
'인생 별 것 없다.' 자기비하 일삼는 변명의 기술자가 될 것인가?
꿈을 잃어버리면 길거리의 노숙자보다 남루해진다.
그렇다고 연애드라마에나 빠져 사는 일 또한 그리 달콤한 일은 못 된다.
그것은 일상이 성사가 되지 못한,
가장 작은 판타지조차 갖지 못한,
꿈조차 꿀 수 없는 자의 비명 같은 것.
생은 꿈이다.
꿈을 꾸어라.
보다 생에 가까운 장대한 꿈을!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