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3-시크(chic)한 것은 내용이 있는 것!3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일본도 그를 흉내내어
일본 여자는 나이들지도 살찌지도 않는다, 고 주장(?)한다.
멋진 판타지다.
그러나 그것은 주로 건강하게 먹는 법과 슬리밍 비법, 즉
다이어트에 관한 가이드인 것이다.
멋진 여자는 살찌거나 늙지 않아야 하며,
패션 또한 무심한 듯 멋부리지 않았지만 멋이 우러나야 한다는 것.
프렌치시크라는 우리나라 패션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 나라에서는 모종의 '스타일'이 있는 듯하다.
혹은 추구하는 듯하다.
일종의 아름다움에의 추구!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 시크함은 최고의 찬사!
실제로 요즘은 프랑스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시크하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물론 성격적인 부분이나 표현하는 방식에 한정해서!
그래서 틀렸다.
성격만으로는 시크하다는 말을 표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패션만으로도 부족하다.
'시크(chic)'라는 것은
인격적으로 그 깊이와 폭이 전제되어야 하며,
그리하여 성격적으로 쿨해야 하고,
당연히 지적인 매력이 궁극에 가 닿아야 비로소 가능한 것!
진정한 멋이란 바로 그런 것에서 나온다.
이런 것을 바로 Il est chic, 시크하다 라고 하는 것이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여자라는 예전 노랫말처럼
패션 스타일도 물론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 삶의 스타일이다.
바로 '깨달음시크!'
함부로 '시크'를 입에 담지 말라.
세상은 아직 참다운 '시크'를 발견하지도 못했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