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3-쌈박하다는 것

신비(妙)어록3-쌈박하다는 것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2012. 6. 6. 13:46

 

 

 

쌈박하다는 것은

단 칼에 벤다는 뜻이다.

군더더기 없이 아주 예리하고 깨끗하게 잘려진 단면 같다는 말이다.

마치 아이폰의 디자인과도 같다.

주저한 흔적없이 미적거리지도 않고 질척거리지도 않으며,

뭉툭하지도 않고 두루뭉수리를 만들지도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극도로 날렵하다는 말이다.

그런 것이 최고의 디자인이다.

생선도 최고의 사시미로 주저없이 썰어야 최고의 회, 맛있는 회가 된다.

소라, 전복 같은 음식도 울퉁불퉁한 것을 통째로 먹는 것보단

예리하게 썰어진 단면이 있는 것이 더욱 맛있다.

물론 접시에 장식한 모양도 더 아름답다.

이는 최고의 행동과 통한다.

주저하지 않는 것,

질척거리지 않는 것,

날렵한 것,

예리한 것,

쿨한 것,

바로 쌈박한 것!

운전을 하면서도 앞 차에 질척거리며 들러붙는 자는 실제로도 피곤한 스타일이다.

쓸데없이 옆 차와 경쟁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성질을 피우는 자는 말할 것도 없으며,

도로를 서킷쯤으로 착각하는 자가 그 성질이 쌈박할 리 없다.

진검을 써라!

세상의 그 모든 군더더기를 제거하라!

최소한의 것만 있게 하라!

그리하여 최대한의 결과를 창출하라!

그것이 바로 최고의 디자인이며, 최고의 맛이며, 최고의 행동양식이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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