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쳐보면,
내가 평소에 얼마나 완벽하게 걸어 다녔는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다.
무탈하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이던가?
그 때에는 잘 알지 못했다 해도
이제는 알아야 한다.
무언가를 잃고나서 그 절실함을 깨닫는다는 것.
비극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
그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태양이 빛날 때 그 빛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지금 이순간 그 빛 속을 유유히 걸어 다녀야 한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