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3-지상 최대의 쿨하고 섹시한 삶의 스타일

신비(妙)어록3-지상 최대의 쿨하고 섹시한 삶의 스타일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2012. 3. 7. 18:28


 



 

나의 히로인은 라깡(Jaques Lacan, 1901-1981)은 모르지만
결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다.
어둠은 다만 빛의 부재, 어둠은 애초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귀신은 신(神)의 부재, 귀신은 존재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욕망은 깨달음의 부재, 욕망 따윈 없는 것.
철학자들이 바보 같은 건 애초 가장 큰 것은 놔두고
자질구레한 하부구조만을 건드린다는 것.
내가 그들을 차근차근 공부하지 않은 이유이다.

 

또한 바로 최고상부구조로 훌쩍 뛰어오른 이유이다.
깨달음은 가장 장대한 욕망이며
가장 무한하게 소유하는 것이다.
이왕 욕망할 것이면 가장 크고 광대한 것을 욕망할 것.

 

소유하려면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우주를 소유할 것.
그러면 그 아래의 것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이다.
작은 것에 욕심 내봤자 네 생의 허무는 극복되지 않는다.
자질구레한 것 소유해봤자 네 인생은 여전히 무의미하다.

 

인간 삶에 애초 의미란 없는 것.
바로 철학의 출발점이다.
그러므로 우리, 의미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불가능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주 어릴 적 걸음마를 하고 부터
산과 들, 온통 야생을 뛰어다녔던 것은
그래서 내 영혼의 외침일 수밖에 없는 것.
신(神)에 대한 중대한 도전일 수밖에 없는 것.

 

내게 주어진 운명에 감히 의문을 품었던 것.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오만하게도 조롱했던 것.
어린아이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뉴런neuron 자극,
철학적 산책, 혹은 미학적 영역 확장이라 할 수 있는 것.

 

인간 삶은 교과서가 아니다.
도덕교과서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세상의 눈치를 보느라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타인과 비교하느라 제 생을 죽여서는 결코 안 된다.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일은 위험한 일이 아니다.
무섭거나 부담스러운 일도 아니다.
학창시절 땡땡이치느라 담장을 넘은 것처럼
그저 가볍게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깨달음은 중독이다.
제 생의 주인이 되는 것은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이 아니라
신나고 짜릿한 모험이다.
마치 초보 운전자의 드라이빙과 같다.

 

혹은 F1 선수의 슬라럼slalom과도 같다.
생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말고 즐겨야 한다.
물론 즐길 수 없는 상황에 즐기는 것이 진짜다.
풍족하고 안락할 때가 아니라 곤궁하고 절박할 때 즐기는 것.

 

그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눈치를 보느라 못한 적은 없다.
물론 돈이 없어서 못한 적은 있지만,
그럴 때는 아르바이트 가불을 해서라도 했으며
그런 뒤에는 남은 한 달 치 월급을 몽땅 술 파티로 탕진한 적도 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살지는 못했다.
아니, 사실은 거의 못했다.
꿈을 꾸는 것 자체를 에너지로 살아야 했다.
그래서 그의 꿈 목록은 아직도 초만원!

 

가장 장대한 하나를 빼고는 아직 채 한 칸도 지우지 못했다.
그는 여전히 꿈꾸는 청춘이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그의 꿈 목록은 온통 불가능투성이.
아니면 거의 쓸데없는 일.

 

그들에게는 낯선 풍경일지 모르나
나의 히로인에겐 그 모든 것이 거룩한 ‘지금 이 순간’이다.
그는 그의 생을 온전히 책임지고 있을 뿐,
깨달음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꿈을 이룬다는 명목 하에 지금 이 순간을 살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가끔은 자기 자신에게 과분한 선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의 모험은 착실하게 분수를 지키는 이가 아니라
시간을 지배하는 자에게 있는 것.

 

세상의 룰을 따르지 말라.
고분고분, 자신의 룰이 없는 자만큼 가련한 이도 없다.
때로 충분히 보장된 안정된 길을 미련 없이 걷어찰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길이란 좋은 길이 아니라 나쁜 길 안에 있으므로.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한탄하지 않기!
스스로에 떳떳하다면 세상이 호들갑 떨며 환호하는 것보다 낫고
신 앞에 당당하다면 신만은 그대를 알아줄 것이다.

 

그는 그만의 꿈이 있다.
결코 세상의 룰을 타협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이 그에게 타협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그는 세상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부자이므로!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하단 사이드바 열기

BLOG main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