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3-21세기형 보헤미안

신비(妙)어록3-21세기형 보헤미안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2012. 1. 2. 11:05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야생을 산다.

맨발로 흙 밭을 뛰어다니고 주인 없는 무덤가를 내집삼아

천하가 좁다하고 날아다닌다.

그 어떤 인위도 부자연도 없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부자연과 인위의 감옥에 갇혀버린다.

대개의 성인들은 별 의심도 없이 무기수나 사형수가 된다.

자신의 두 손과 발을,

제 온몸과 정신을 묶이고도

분노할 줄 모르는 노예처럼, 마치 로봇처럼!

세상은 보이지 않는 감옥이다.

우리, 그 사이 미로 같은 좁은 오솔길을 발견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이 우주에 태어난 이유.

성인이 되더라도 여전히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 여전히 자유로운 이가 있으니

바로 영혼의 왕!

그의 바운더리는 더욱 광대해졌지만

그 개척자 정신pioneer[frontier] spirit은 여전했던 것.

야생을 살라!

인위를 가미하여 아름다운 일은 거의 없다.

레드카펫 위의 배우들이 아름답다 하나

혼신을 다하는 연기정신에는 비할 수 없고

잘 지어진 고대의 유적이나 건축물이 신비롭다 하나

신(神)이 빚어놓은 절묘한 비경에는 이를 수 없다.

문제는 생명력!

세포 하나하나가 다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잠자던 신경들도 모두 깨어있어야 한다.

우리의 매순간도 야생을 뛰어다니는 아이처럼 천진하고 거침없어야 한다.

그렇게 발랄해야만 한다.

부디 죽지 않고 신선하게 펄펄 살아있어야 한다.

21세기형 보헤미안은 바로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마법사인 것이다.

청춘의 숭배자,

영혼의 마법사,

우리, 싱그러운 그 젊음에 경배!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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