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거침없이 부서지리

신비(妙)어록4-거침없이 부서지리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3. 13:16


 
 
 
잡고 싶을수록
놓을 수밖에 없다.
집착될수록
뒤돌아설 수밖에 없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즐길 수밖에 없다.
그런 식으로
설렘을 앓을 수밖에 없다.

나를 죽이고
관계를 살려야
날마다 아플 수 있다.

나를 죽이고
적막을 살려야
매순간 부서져 내릴 수 있다.

아프지 않다면 가짜,
장대하게 부서져 내리지 않는다면
견고하지 않았던 것.

그것이
인생이다.

우주가 다 늘어지지 않도록
신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아슬아슬
긴장을 늦추지 말 것.

설렘을 앓고
적막을 받아들이고
파괴를 달게 받고
무너짐을 운명으로 여기기.

인생은 부서짐의 미학이다.
2014/02/03 12:44
-신비(妙)/거침없이 부서지리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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