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영순위다5

그대가 영순위다5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26. 12:13


 
 
혹시 그대는,

온 몸이 다 타버릴 정도로
피가 끓고
뼈가 녹아본 적이

있는가?

이러다가
흔적도 없이
땅 속으로 그만
꺼져 버릴 것 같았던 적이

있는가?

펄펄 끓는 열병으로
홍역을 치르고
마침내 개운하게 일어나 본 적이

있는가?

에너지가 넘쳐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생을 불살라 본 적이
있는가?

해봤다는 것,
경험,
열정,
호기심,
탐구와 탐미.

중요한 건
매순간 새로 태어나는가이다.
매순간 벽에 부딪히는가이다.
매순간 홀로 떠날 수 있는가이다.

온통 지루한 생의 순간순간에도
벼랑 끝에
서 있을 수 있는가이다.

첨단을 추구해야
가능한 일.

생을 탐구해야
할 수 있는 일.

인류의 미래와 함께 하면
저절로 되는 일.

매순간
진리의 속살과 극적으로 만나면
비로소 일상이 되는 일.

일상이 그예
성사가 되는 일.

너는 가벼워지고
심플해지고
멋있어지고
강렬해지고
아름다워질

충분한 자격이 있다.

사랑은 이해와 상관없다.
달라도 괜찮다.

너와 나는 다르고
우리의 사이는
우주의 이쪽 끝과 저쪽 끝만큼 멀지만,

사랑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안개가 지독히 낀 날도
나는 너를 볼 수 있다.
찾을 수 있다.

나는,
너를 사랑하는 애인,
너의 영원한
친구니까!

2014/02/25 22:18
-신비(妙)/그대가 영순위다5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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