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기다림의 미학3

신비(妙)어록4-기다림의 미학3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6. 15:07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다.
낚싯대를 드리우던,
놀면서 기다리던,
일에 열중하던
어쨌거나 기다려야 한다.

너는 외로움을 견디며 기다리고
나는 적막을 즐기며 기다리고
누군가는 사랑을 꿈꾸며 기다리겠지.

우리는 모두
기다리는 사람들.
인생은 기다림의 미학.

고흐처럼 죽을 수도 있겠지.
소로처럼 살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영광!
전설은 더욱 불타오르겠지.
낭만은 절정을 맞겠지.

나를 죽여 전설을 살릴 수 있다면
나를 해쳐 낭만을 오롯이 구해낼 수 있다면.

기다림 자체를 기다리겠다.
아무 이유 없이 기다리겠다.

오늘도 나는
후대의 너를 기다린다.
2014/02/06 14:44
-신비(妙)/기다림의 미학3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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