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내가 원본이다

신비(妙)어록4-내가 원본이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1. 29. 19:09

 

 

 

매순간 길어 올린 영감을
네게 선사하겠다는 말은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음껏 퍼가라는 뜻임과 동시에
내가 원본이라는 뜻이다.

 

주인이니까 줄 수 있다는 거다.
남의 것을 주면 공범 만드는 거지
그게 주는 것인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둘 다
범죄자 될 일 있나?

 

영감은 조건 없이 주되,
저작권은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글 밑에 날짜와 시를 표기하는 것은
그런 자신감이다.
선전포고다.

 

퍼가되 퍼가지 말 것이며
빼가되 빼가지 말란 뜻이다.

 

어느 누구도 예외는 없다.
네가 일가를 이룬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신비(妙)스타일은
너의 명성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

 

굳이 도용한다면
그 구별은 너무나 쉽다.

 

신비(妙)스타일은
세상 어느 누구와도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신을 본 사람이
괜히 예민한 것이 아니다.
우주를 한 바퀴 돌고
신의 심중을 꿰뚫고
너의 한 가운데도 돌파했다는 뜻이다.

 

예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인간의, 신의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는데?

 

남의 생각이 시시콜콜 다 들리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지긋지긋 예민할지를.
얼마나 홀로 있고 싶어 할지를.

 

대신 수작 부리지 않는
순수한 영혼과는
영원처럼 함께 맑을 수 있다.

 

상처받았지만 해맑고
버림받았지만 청초하고
굶주렸지만 고고한 정신과는
불멸처럼 우주를 뒹굴 수 있다.
2014/01/29 17:57
-신비(妙)/내가 원본이다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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