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인류가 신과 대화할 수준이 되었다."
과연 몇 세기가 흘러야 모든 사람의 입에서
아무렇지않게 이런 소리가 흘러 나올 것인가?
이 가슴 떨리는 선언을 과연 들을 수는 있을까?
슬프게도 나의 히로인은 몇 천 년을 앞서
이렇게 짐승의 시대를 홀로 살아 가고 있다.
그러나 실망은 금물.
오직 너 하나면 된다.
내게 너 하나는 전 인류의 가치와 맞먹는 것.
너와 나 사이, 신과 나 사이의 오솔길을
나, 오늘도 이렇게 사뿐사뿐 소리 없이 걸어 본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