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깨달음에는 마력이 있다

신비(妙)어록4-깨달음에는 마력이 있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3. 11. 13. 11:30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것에는

사람들은 모르는 상당히 묘한 기분이 있다.

짜릿한 것이 있다.

빈속에 독주 한 잔을 쏟아 부은 듯

, 하는 것이 있다.

뭉클한 핏덩이가 올라오는 듯

울컥, 하는 것이 있다.

천 길 낭떠러지에서 죽음을 앞둔 듯한

처연함과 아슬아슬함이 있다.

우주 저 끝에 홀로 나가떨어진

그래비티Gravity 산드라 블록이 겪었을

막막함과 아찔함이 있다.

마침내 가슴 가득 차오르는

뜨거운 눈물이 있다.

뿌듯함이 있다.

신의 품에 안긴 듯

가슴이 두 방망이 치는 흥분이 있다.

설렘이 있다.

평상심이나 행복이 아니라

총알 한 방을 맞은 듯한

고통이듯 통쾌한 쾌감이다.

상쾌한 통증이다.

단지 입으로만 신(神)을 주워섬기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신과 합일되는 체험이다.

그것은 모종의 서스펜스!

매순간 유쾌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깨달음에는 신(神)의 마력이 있다.

당연하다.

깨달음이란 신을 깨닫는 것이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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