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평판이나 인정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
아는가?
오로지 그것만으로 살았다는 확신이 있다면
지금 죽어도 좋다.
朝聞道 夕死可矣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은 게 아니라,
끝까지 갔다면
죽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끝이니까.
깨달음은
비로소 ‘시작’이지만
생의 첨단은
매순간 ‘끝’이다.
늘 위태롭게
끝에 서 있다는 것은
매순간 파멸을 받아들인다는 뜻.
저 거대한 파도처럼
눈부시게 부서지는 것.
찬란하게 사라지는 것.
2014/02/07 24:01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