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미래와 만나라

신비(妙)어록4-미래와 만나라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1. 20. 10:47


 
 
 
 
참을 수 없는 순간,
생각해야 할 것들.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거나
자존심이 상할 때,

생각하라.
이 순간이 내 생의 대표성을 띠는가?

훌쩍 미래로 건너가서
생을 통째로 봤을 때

중요한 장면인가 아닌가,
판단하라.

아니라면 삭제.
맞다면 저장.

늘 중요한 장면일 때가
문제다.

아니라면 곧 잊힐 문제.
맞다면 정면 돌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장면이라면

생을 통으로 보기.
내 한 몸 맡기기.

보고 싶은 이는 보고
보기 싫은 이는 안 보면 된다.

하고 싶은 일은 못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하기 싫은 일을 한다 해도
때론 꿈을 이룰 수는 없다는 것.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보고 싶은 이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

그러므로 자존심이 아니라
생의 대표성으로 판단하기.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거침없이 제 길을 간 사람?
흔적 없이 사라진 사람?

고흐처럼 뜨거웠던 사람?
소로처럼 냉담한 사람?

빛나는 매혹?
그저 이름 없음?

단지 개미 한 마리?
쇠똥구리?

스스로를 디자인하기.
생을 운용하기.

인간으로서 할 일이란 결국
신의 길을 가는 것.

끝내 이루어야 할 것은
시대와의 만남.

평생 볼 사람은
영혼이 통하는 사람.

그 모든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친구하자!’
라고 말할 사람이 그대에겐 있는가?

시련과 오욕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겠다!’
하는 길이 그대에겐 있는가?

삶은 불합리하다.
생은 불완전하다.

완성도 있는 그림은
그래서 필요하다.

단 한 장면.
단 한 컷.

나는 나에게
늘 한 컷만을 요구한다.

너에게도 역시
완전한 한 컷만을 허용하겠다.

고민할수록 생은 깊어지고
깊어질수록 아름답게 물들더라.

미래에서 보건대 너는 지금
쓸데없이 갓길에서 헤매고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미래와 만나게 된다면 OK.

너의 미래와 만나라.
생의 후대와 만나라.
2014/01/19 13:19
-신비(妙)/너의 미래와 만나라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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