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매순간의 용기!
매순간 다시 태어나야 하듯
매순간 용기를 내야 하는 게 삶이다.
삶은 결코 죽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기 새도 단 번에 창공을 가르고
서퍼도 단 번에 파도에 올라탄다.
주저하고 머뭇거리다간
그만 땅바닥에 떨어지고 파도에 갇힌다.
그러나 너는 죽어 있다.
길거리엔 온통 주검뿐이다. 그리하여
매순간 좌절하고 매순간 다시 일어나는 자란
세상에 홀로 남은 최후의 인간과 같다.
홀로 신 앞에 선 최초의 인간이다.
태초에 우뚝 서게 한다.
자, 이제 어떻게 세상을 운영해 갈 것인가?
눈처럼 새하얀 도화지에 첫 획을 그어야 한다.
신과 모든 예술가의 태도다.
한 세계를 창조하는 것.
그리고 그 세계가 완전하게 굴러 가는 것.
끝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
그렇다면 신은 당분간 쉬어도 좋다.
제 친구와 즐겁게 대화하는 것만으로
세상은 자연스럽게도 이루어진다.
신의 친구는 신과 같은 까닭이다.
2013/12/12 13:17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