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덩크슛

시간의 덩크슛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6. 13:44

 

 

 

따뜻하고
겸손하고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럽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이것도 나쁘고 저것도 나쁜 것은
없다.

 

영원한 네 편은
없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 즉,
무다.

 

위악은 존재해도
위선은 존재하지 않는 것.

 

선을 가장하면
악을 경험한다.

 

악을 가장했을 때
선은 저절로 포함된다.

 

아니라도
선의 영역은
이 우주에서 콩 한쪽만큼
협소하다.
비루하다.

 

애초
선 따위에 
자신을 가두었기 때문이다.

 

선악은 없다.
대신 포지션이 있다.

 

그것은 인맥관리,
눈치 보기,
자신감 부족,
관객을 의식한 거래,
흥행목적.

 

관객을 의식하되,
기다리고
함께 연주하되

 

늠름하게 리드해야지
의사를 타진해서는 안 된다.

 

일일이 눈치 보며
관객에게 선택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

 

부담스러운 관객은
결국 자리를 뜨거나
하품이나 해댈 뿐.

 

정상에 서 있지 않고
어중간하게 뭉갤 때
관객 중에도 바보들만 몰려온다.

 

진짜는 정상뿐,
두루두루 한가한 잡담은 필요 없다.

 

그곳은 서늘하다.
결코 너의 비위를 맞추지 않는다.

 

네 입에 달콤한 것을
뱉어내는 자에게

 

시간은 환상의 패스를 한다.
덩크 슛을 쏴준다.
2014/03/06 13:30
-신비(妙)/영원한 편은 진리뿐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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