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도를 얻었음에도
매순간 또 깨달음을 얻는 것.
늘 진리와 대면하면서도
결코 안주하지 않는 것.
언제나 같은 방향을 향하지만
절대 관성에 몸맡기지 않는 것.
지금 이 순간 또
낯선 상황에 자신을 두는 것.
리셋은 끊임없는
도발이다.
스타카토,
디지털적 마인드,
어제의 것을 모두 버리기,
혹은 바꾸기.
정직하게 말해
결혼한 이는 할 수 없다.
오래 연애해도 불가능,
같은 친구를 매일 봐도
만사휴의다.
제 가장 사랑하는 것,
결코 버릴 수 없는 것,
익숙한 것을 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사랑을 버리고
목숨을 버리고
안주를 버리고
관계를 버리고
집을 버리고
차를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네가 움켜쥔 그 모든 것들을
버리는 것.
손을 놓아버리는 건
의외로 쉽다.
또는 어렵다.
물론 버리는 게
목적은 아니다.
완전한 리셋.
그보다 설레는 것은 없다.
그보다 더 크게 얻을 수도 없다.
버리기 전엔
결코 모르는 것!
나는 너를 버렸는데
도리어 얻는다.
너는 우주 저 끝에서
더 크게 빛난다.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펑펑 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래고래 소리치고
울부짖고 싶었는지도,
남들처럼
긴장의 끈을 턱! 놓고
두루뭉수리 푹 퍼져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끝이 없는 긴장에
마침내 줄이 팡,
끊어진 것인지도!
안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성공을 갈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뜨거워서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매일 같은 환경,
같은 상황,
남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진리를 대면하고
깨달음을 직면하면서도
끊임없이 또 벽을 봐야 한다.
달마의 면벽 9년은
거짓이 아니다.
소로의 월든에서의
홀로 살기 역시
이제는 장난이다.
시간의 급커브가
내 앞에서
슬로우비디오로
상영되고 있다.
그를 눈치채 버렸다.
인생이 장난감이다.
손바닥 위에 딱 올라온다.
지난날은 어리석었지만
이제부턴 아니다.
전장에 선 나폴레옹처럼
에너지가 만땅으로
충전되었다.
힘이 불끈!
용기가 백배,
나는 전사다.
진짜 전사,
어제보다 더 강한 전사.
매순간 리셋되는
신선한 운명이다!
아니라면
깨달음은 그저
박제된 시츄에이션.
신과의 연락은 두절된다.
우주는 연결되지 않는다.
세상은 다시 수포로 돌아간다.
너는 리셋되지 않는다.
지구는 먼지 덩어리가 되고
우주는 그저 오래된 쓰레기가 된다.
결코 그렇게 두지 말 것.
생은 펄펄 날아다녀야 하고
우주는 다시 반짝여야 한다.
2014/02/24 08:07
-신비(妙)/시간의 슬로우비디오
매순간 또 깨달음을 얻는 것.
늘 진리와 대면하면서도
결코 안주하지 않는 것.
언제나 같은 방향을 향하지만
절대 관성에 몸맡기지 않는 것.
지금 이 순간 또
낯선 상황에 자신을 두는 것.
리셋은 끊임없는
도발이다.
스타카토,
디지털적 마인드,
어제의 것을 모두 버리기,
혹은 바꾸기.
정직하게 말해
결혼한 이는 할 수 없다.
오래 연애해도 불가능,
같은 친구를 매일 봐도
만사휴의다.
제 가장 사랑하는 것,
결코 버릴 수 없는 것,
익숙한 것을 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사랑을 버리고
목숨을 버리고
안주를 버리고
관계를 버리고
집을 버리고
차를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네가 움켜쥔 그 모든 것들을
버리는 것.
손을 놓아버리는 건
의외로 쉽다.
또는 어렵다.
물론 버리는 게
목적은 아니다.
완전한 리셋.
그보다 설레는 것은 없다.
그보다 더 크게 얻을 수도 없다.
버리기 전엔
결코 모르는 것!
나는 너를 버렸는데
도리어 얻는다.
너는 우주 저 끝에서
더 크게 빛난다.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펑펑 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래고래 소리치고
울부짖고 싶었는지도,
남들처럼
긴장의 끈을 턱! 놓고
두루뭉수리 푹 퍼져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끝이 없는 긴장에
마침내 줄이 팡,
끊어진 것인지도!
안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성공을 갈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뜨거워서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매일 같은 환경,
같은 상황,
남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진리를 대면하고
깨달음을 직면하면서도
끊임없이 또 벽을 봐야 한다.
달마의 면벽 9년은
거짓이 아니다.
소로의 월든에서의
홀로 살기 역시
이제는 장난이다.
시간의 급커브가
내 앞에서
슬로우비디오로
상영되고 있다.
그를 눈치채 버렸다.
인생이 장난감이다.
손바닥 위에 딱 올라온다.
지난날은 어리석었지만
이제부턴 아니다.
전장에 선 나폴레옹처럼
에너지가 만땅으로
충전되었다.
힘이 불끈!
용기가 백배,
나는 전사다.
진짜 전사,
어제보다 더 강한 전사.
매순간 리셋되는
신선한 운명이다!
아니라면
깨달음은 그저
박제된 시츄에이션.
신과의 연락은 두절된다.
우주는 연결되지 않는다.
세상은 다시 수포로 돌아간다.
너는 리셋되지 않는다.
지구는 먼지 덩어리가 되고
우주는 그저 오래된 쓰레기가 된다.
결코 그렇게 두지 말 것.
생은 펄펄 날아다녀야 하고
우주는 다시 반짝여야 한다.
2014/02/24 08:07
-신비(妙)/시간의 슬로우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