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구나!
할 때 비로소
신세계가 열린다.
심연에서 헤엄칠 때
진짜가 나타난다.
캄캄한 어둠을 내 집인양
편안하게 여길 때
저기 한줄기 빛이 내려온다.
나락은 나락이 아니다.
네 모든 문제는
떨어지지 않으려
대롱대롱 매달릴 때
비로소 생겨난다.
인간은 원래 문제가 없는
존재다.
오로지 생명이다.
문제는 네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을
콱 움켜잡을 때부터
발생한다.
그러나 그것은 공기다.
지푸라기다.
시간이다.
잡아도 소용없다.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되게 하라.
고통스러워하되
마지막엔
떨치고 일어나라.
모든 것엔 끝이 있다.
끝 다음엔
시작이다.
비로소 출발이다.
시간의 아름다운 커브다.
2014/02/21 08:50
-신비(妙)/시간의 아름다운 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