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요동치도록

우주가 요동치도록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7:23

 

 

 

책 읽고 하는 이야기나
어디서 주워듣고 하는 이야기는

 

멋지지 않다.
네가 아무리 예쁘고 잘 생겨도 그렇다.

 

전공분야 얘기도 마찬가지.
까짓 교과서에 다 나오는 것.

 

네 안에서 곰삭아 나온 얘기가 아니라면
영혼이 울렁거리지 않는다.

 

우주는 요동치지 않는다.
이쪽 끝과 저쪽 끝은 연결되지 않는다.

 

물론 일개 인간으로서의
네가 아니라,

 

우주를 폴폴 날아다니는
자유인으로서의 너다.

 

옷자락 늘어뜨리고 대자연을 거니는
여신으로서의 너다.

 

꿈과 시간의 지배자로서의
너다.

 

진리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너다.

 

너와 만나고 싶다.
천하에 우뚝 선 너,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너,
하늘과 땅 사이에 오직 하나인 너를.
2014/03/04 17:15
-신비(妙)/우주가 요동치도록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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