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이름 부르기

신비(妙)어록4-이름 부르기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1. 6. 17:32

 


 

 
 
위대한 이들에게는 따로 존칭이 필요 없다.
이름이 곧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소로를 소로라 부르지
소로선생님, 혹은 소로씨라 부르지 않는다.
만델라를 만델라라 부르지
만델라 대통령님이라 부르지 않는다.
김기덕을 김기덕이라 부르지
김기덕 감독님이라 부르지 않는다.
물론 당사자와 대화할 때는 달라지겠다.
인터넷 동아리의 닉네임처럼
님을 붙여 쓰면 좋지 않겠는가?
막역해진다면 그냥 이름을 부르면 되고.

반면 그 반대편 이에겐 이름이 필요 없다.
독재의 수괴와 하수인들, 부역자들
그리고 성폭력살인마들, 범죄자들은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게 정답이다.
약자를 모욕하는 것이 인간을 모욕하는 것이고
인간을 억압하는 것이 신을 억압하는 것이다.
바로 신과 반대편으로 달려가는 자들.
그들에겐 이름이 있어도 이름이 없다.
일개 미물, 바퀴벌레나 똥파리에게 무슨 이름?
이름이란 미물이 아니라 인간에게 있는 것.
그래서 그들이 자기 이름을 불리어질 때마다
그렇게나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악마의 오르가즘.

이름을 부르거나 혹은 무시하거나
그것만 잘 구별해도 그대는 지성인이다.
2014/01/06 18:22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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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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