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조문도 석사가의

신비(妙)어록4-조문도 석사가의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8. 16:39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그렇다

도는 시작이자 끝이다.

 

그러나 죽고 안 죽고, 가

중요한 게 아니다.

큰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

단지 그것만이 중요하다.

 

가슴 속에 거대한 포부가 있다.

내 안에 불구덩이 하나 있다.

태양을 이미 삼켰다.

그렇다면 죽어도 좋다.

 

계속 간다는 말은

시간이 늘어져 있다는 말이다.

이 축축 늘어진 시간 속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위로. 다짐.

 

지금 이 순간이 지나도

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순간 생을 다 불태웠지만

그렇다고 맥없이 자살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

 

우리는 매순간을 다시 사는 것이다.

순간은 이미 완성되었다.

그렇다면 죽어도 좋은 것.

 

시간을 지배하는 자 되어야 한다.

매순간 완결이 아니면 가짜.

서로를 위로하는 말 말고

진짜만을 말하기.

2014/02/08 15:37

-신비(妙)/조문도 석사가의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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