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진리는 예술이다

신비(妙)어록4-진리는 예술이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6. 15:00


 
 
존재하지 않는 존재의 방식이 있다.
있다, 없다는
결국 같은 말.
둘 다 존재를 전제한다.
존재라는 차원 아래
있다와 없다가 있다.
없다는 말은 결국
끔찍하게 그 존재를 희구한다는 뜻.
 
빛과 어둠은 반대가 아니다.
어둠은 빛의 부재.
빛은 존재이며 최상층.
빛의 밑에
빛이 있다, 빛이 없다가 있다.
어둠은 애초 존재가 아니다.
 
신과 귀신은 반대가 아니다.
귀신은 신의 부재.
신은 존재 그 자체이며 최상층.
신의 밑에
신이 있다, 신이 없다가 있다.
신이 없다가 귀신.
귀신은 애초 존재가 아니다.
 
옳고 그름은 없다.
옳다, 그르다는 같은 말.
 
착하거나 못 됐거나 같은 말.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옳다, 그르다
착하다, 못됐다
가 아니라 그 위 차원에
절대선, 절대악이 존재한다.
 
절대선은 신의 방향으로 가는 것.
절대악은 신의 반대편으로 가는 것.
 
신의 편은
진리와 문명과 역사와 아름다움 쪽으로 가는 것.
인류와 한 배를 타는 것.
독재국가의 국민들이 각성하여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이끄는 것,
끊임없이 일신우일신 새로워지는 것,
한 곳에 머물러 썩지 않고 나아가는 것,
진화하는 것,
 
신의 반대편은
히틀러, 카다피, 후세인, 피노체트, 김일성, 박정희 등등의 독재.
전범을 신으로 모시는 아베정권 등등
인간을 끝내 인간이게 하지 않는 그 모든 악.
 
약자를 억압하는 것,
여성이나 장애인, 흑인, 성소수자, 노숙자를 차별하는 것도
진리의 반대편으로 가는 것.
 
진리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있다.
세상 가장 첨단에,
극점에,
선두에,
시위대의 맨 앞에,
총 맞고 가장 먼저 죽을 수 있는 위치에,
가장 먼저 끌려가 고문당할 수 있는 곳에,
가장 위태로운 곳에 있다.
 
오늘 그대가
서 있는 그 곳에서 안주한다면
기득권이 되어 보수화된다면
더 이상 공부하지 않고 소파에 너부러진다면
아내에게 큰소리친다면
아이에게 근엄하다면
가진 거 없는 자 위에 군림한다면
그대는 진리의 반대편으로 달려가는 것.
 
무지의 편,
외로움의 편,
악의 편으로 달려가는 것.
 
진리는 안주의 반대말,
악의 반대,
무지의 반대,
외로움의 반대,
 
진리는
긴장이고,
절대선이고,
끊임없는 판단이고,
인류와 함께 하는 것이고,
깨어 있음이고,
예술이다.
예술 그 자체다.
 
그러나 예술은 반드시 너의 뒤통수를 치고
너의 주검을 먹고 자란다.
죽음을 두려워 말 것.
단 한 순간에도 골백번 더 죽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
2014/02/05 16:50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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