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진리는 환희의 송가

신비(妙)어록4-진리는 환희의 송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3. 12. 13. 12:42

 

 

 

사실 많은 독자는 필요 없다.

특히 요즘처럼 쌍방향 피드백이 가능한

스마트 시대에는 담백하고 투명한 독자

열 명쯤이면 족하다.

그렇다면 작가는 자기 글에 빠져 익사할 수 있다.

예술가에게는 최고의 일이다.

 

물론 아무나 가능한 건 절대 아니다.

이미 돈의 노예가 된 자나

창작의 고통을 호소하는 자,

지식 짜깁기하는 자에겐 불가능한 일.

진리의 입장에 서서 신을 이야기하는 자만이 가능한 것.

매 순간 여중생 카톡하듯 영감을 길어낼 수 있다.

진리를 펼쳐 보일 수 있다.

 

진리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며

영감은 매순간 길어낼 수 있는 청정수.

신의 이야기는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참으로 끝이 없는 이야기.

그것은 전율!

 

걷지 못하고 일어서지 못하는 자가

제 힘으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선다면

아마도 이런 기분이 아닐까?

베토벤 교향곡 No.9, 4악장 합창

'환희의 송가'는 이럴 때 울려 퍼져야 한다.

2013/12/12 18:50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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