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진짜만을 위한 왕국

신비(妙)어록4-진짜만을 위한 왕국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8. 11:46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은
글이 아니다.
고지서나 간판이겠지.
아니면 기계가 쓴 글이거나.

세상에는 기계가 쓴 시나 소설이
99.9%다.
이 글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아무나 읽을 수 없게 하는 것.
선비와 선비 아닌 자,
글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생각이 있는 자와 없는 자,
미학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인간과 비인간,

그를 명백하게 골라내려는
목적이 있다.

독자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소수정예일지언정
아예 제대로 된 독자와
만나려는 목적이다.

그리하여 진짜만을 위한 왕국을 건설하려는
불온한 목적이 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은
쉽고 선정적인 글을 쓴다.
인기가 목적인 사람은
독자의 눈치를 본다.
결국 독자맞춤 서비스를 하게 된다.

그런 소인배가 쓴 글을 읽을 독자를 생각하면
불쌍해서 잠이 다 안 온다.
눈물이 찔끔 난다.

세상에 쉽거나 어려운 글은 없다.
아무나 읽는 글과
아무나 읽지 못하는 글이 있을 뿐,

옳고 그름은 없다.
단지 신의 방향과 그 반대편이 있을 뿐!

2014/02/08 10:48
-신비(妙)/진짜만을 위한 왕국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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