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생을 만나다

진짜 생을 만나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2. 27. 16:01


 
 
 

온통 이성을 향해

눈과 귀가 열려 있다면

 

그대는 청춘이겠다.

연애할 수 있겠다.

 

그러나 청춘이라고 해서

다 연애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

 

연애는 준비가 필요하다.

사랑엔 부단한 기다림이 필요하다.

 

무엇인가?

그것은 공유할 준비.

 

대화할 준비.

향유할 준비다.

 

질문이 필요하다.

가장 큰 것을 공유하는가?

 

존경할 수 있는가?

그저 이성이 아니라 영혼의 친구인가?

 

잘 보이려

아니, 하나 되려

 

눈이 반짝반짝하지 않는다면

이상한 거다.

 

난 원래 이래!

이건 준비가 안 됐다는 것.

 

신과의 그것도 마찬가지.

신을 사랑하면,

 

온통 신에 대한 생각뿐이다.

신을 향해 눈과 귀가 활짝 열린다.

 

바운더리는 광대해진다.

촉수는 예민해진다.

 

그때 신이 내 안으로 스며든다.

하나가 된다.

 

그리하여 이러다간 딱 죽겠다 싶을 때엔

신도 결정적으로 답을 준다.

 

시간도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할 땐

커브를 틀어준다.

 

스스로 생을 바꿀 수 있다.

시간의 급커브를 즐길 수 있다.

 

그렇다.

시간의 친구가 되면,

 

신의 애인이 되면

진짜 생을 만나게 된다.

 

친구가 된다는 것.

애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함께 가장 장대한 것을

 

공유하는 것이다.

운용하는 것이다.

 

대화하고

리드하는 것이다.

2014/02/27 15:40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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