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 am을 듣다가

Here I am을 듣다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13:26

 

 

매순간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너는 존재가 아니다.

 

오늘 다시 뜬 태양,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신선하게 다가오는 순간순간,

네가 지금 들이마시고 내뿜는

호흡, 

 

생각하면

바로 나타나는 너,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기다릴 게 있다는 것,

  

텃밭에서 막 싹튼 미래,

끊임없이 진화하는 나,

정말이지 궁금한

미래의 나,

  

저기 저 바다,

나와 한 몸인 파도,

늘씬한 자태의 서핀 보드,

  

언젠가 뛰어내릴 수 있는

창공,

비행기,

하늘,

  

번지 점프할 수 있는

높은 곳.

 

호흡조차 멈추게 하는

스피드,

 

광기,

열망,

중병,

처절한 중독,

 

봄의 달짝지근한 공기,

풀벌레 소리,

가을 날 휘영청 뜬 달,

맵싸한 겨울바람.

  

이 살아 있다는 것의

위대함이라니.

  

꼭 살아 있어라!

그예 나와 같이 살 수 있도록.

2014/03/02 13:02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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