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의 딜레마
깨달음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지는 것이다.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여
의심하지 않고, 경계하지 않고,
계산하지 않아 순수한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전부는 그와 하나인 엄마이다.
엄마와 하나되어 다른 모든 관계에서도
그처럼 천진난만한 것이다.
깨달은 이는
어린아이가 엄마를 믿듯이
신의 완전성을 믿음으로서
순수할 수 있는 것이다.
깨달음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어른처럼 독립적이어서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보호받지 않고,
어리광부리지 않아 고독한 것이다.
어른에게 전부는 그와 하나인 신이다.
신과 하나되어 다른 모든 관계에서도
온전하게 독립하는 것이다.
깨달은 이는
신의 완전성을 믿음으로서
이처럼 홀로 고독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는 엄마와 대화하고
어른은 신과 대화한다.
진정한 어린이는 엄마와 완전히 통하고
진정한 어른은 신과 온전히 통한다.
깨달음은
비로소 온전한 아이와 온전한 어른이
하나 되는 것.
내 안의 아이와 어른이 온전히 만나는 것이다.
아이의 천진함과 어른의 고독이 온전히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엄마의 완전성을 의심하지 않는 아이처럼
신의 완전성을 믿음으로써
온전히 그 자신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그 사랑을 재현하는 것이다.
신을 배재한 사랑은
엄마를 잃은 아이의 그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