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너의 논리로 말하라
진정으로 너의 말을 해 보아라!
학교에서 배운 지식도, 책에서 본 지혜도 아닌,
그 어느 훌륭한 철학자나 시인도, 대통령도, 성현도 아닌
그렇다고 사회적 통념이나 인습도, 편견도 아닌
오로지 너의 말을 해 보아라!
너의 몸으로 느끼고 마음에서 배어나온
너의 논리로 말해 보아라.
네 백골까지 모조리 불살라
다 타고 남은 재조차 수 억겁을 녹여 내려야만
비로소 희미하게 피어오를 수 있는
너의 사랑으로 말해 보아라.
네가 단 한마디라도 생(生)에 대해,
너의 논리와 언어로 말할 줄 알게 된다면
너는 도리어 진리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때에 비로소 깨달음, 그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물건(?)에 대해 조금이나마 눈뜨게 될 것이다.
어리석은 자여, 지금 너의 말이 허망하고 헛된 것임을 그때에야 알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의 경망함에 몸서리를 치게 될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부디,
너의 온전한 논리로 말해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