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2008. 12. 10. 20:35

완전한 사랑

 

최초에 신이 있었다. 완전한 신은 인간을 <창조>했다. 이를 일러 <재현>이라고 한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사랑>에 의해서이며, 이로 인해 신과 인간은 <만남>을 이루었다. 이것을 <신의 완전성>이라고 한다. <완전>이란 창조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을 재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랑>에 의한 <만남>의 <재현>이 인간의 피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 때문에 여전히 완전을 욕망하고 있다. 예의 <신의 완전성을 재현>하고 싶은 것이다.


그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신의 언어인 <진리>를 체득해야 한다. 인간이 그동안 잊고 있던  이 최초의 역사를 알아 챈다고 해서 이를 <깨달음>이라고 부른다. 즉 신의 완전성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신과 <완전한 소통>을 해야하고 인간이 깨달은 <진리>가 그 수단이 된다.


신과 대화하여 완전한 소통을 이루면 애초 <신의 완전성을 재현>한 셈이 된다. 신이 매 순간 시도하는 인간과의 소통에 인간이 답한 것이 된다. 신, 그 하나에서 시작된 역사가 마침내 다시 하나로 합일되는 순간인 것이다.


이것이 <완전한 사랑>이다. 불완전한 삶으로 우주를 떠돌던 인간은 비로소 삶의 궁극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완전한 사랑은 <재현>을 그 속성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창조의 작업이 시작된다.


애초 신의 그것처럼 완전한 사랑은 <또 다른 자신을 창조>한다. 창조한다는 것은 마치 신처럼 <자기 자신을 재현>하는 것이다. 바로 <신과 꼭 닮은 또 다른 자신을 만남>으로써 이루어진다. 인간은 다 같이 신의 완전성을 물려 받았으므로 그것이 가능하다.


완전은 완전을 낳기에, 가능하다. <신의 완전성을 재현하고 있는 또 다른 자신과 완전한 사랑>으로 맺어질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만나는 이유이다. 완전한 사랑은 신이 그 매개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하나로 만날 수 있다.


다시 하나로 돌아올 수 있다. 애초에 하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신과의 완전한 소통에 성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신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은 신과의 <완전한 소통>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역사 이래 모든 사랑은 그 모두가 신과의 사랑을 위한 것이다. 기어이 그러지 못한다면 인간은 언제까지나 우주의 미아로서 머물 뿐이다. 머물러 있는 것은 곧 죽음이다. 생명은 자연이 그렇듯이, 신이 그렇듯이 매순간 살아 움직여야 한다. <매 순간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그렇게 신이 그렇듯 인간은 각자가 이 <우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비로소 (신과 같이 생각함으로써) 인간 삶의 비참은 극복되어지고 마침내 인간 삶이 그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불완전은 불완전을 낳는다. 인간은 엄마에 의해 태어난 이유가 아니라 <신에 의해 창조된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인간은 단지 자식이 아니라 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하단 사이드바 열기

BLOG main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