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마중이라는 것

시대마중이라는 것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5. 13:18


 
 

소로는 혼자였지만
빛나는 팀이었다.
그 이상 완전한 팀은 없다.

대자연과
역사와
문명과

진리와
하나 되는 것만큼
완전한 건 없다.

빛나는 매혹,
빛나는 팀워크,
빛나는 캐미스트리 chemistry.

깨달음은 온 우주에 널린 보물,
가장 큰 에너지다.
인류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

기꺼이 벼랑 끝에 서 있을 수 있다.
돈과는 상관없다.
행불행과도 상관없다.

성공을 하고 부자가 되도
사랑과 행복에 온통 둘러 싸여 산다고 해도
그것과는 별개로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건,
언제든 뛰어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허공중에 목숨 내 놓았다는 뜻.
아슬아슬,
진리를 탐한다는 뜻.

일개 인간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의 사랑
존엄 그 자체의 존엄

오로지 그것으로만
숨 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중병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이름으로 산다는 건
무덤 같은 세상에 홀로 깨었다가도
좀비들 사이에서 유유자적 생을 즐기다가도

세상이 화들짝 깨어날 때에
우주의 가마솥에 땔 땔감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것.

우주가 부글부글 끓을 수 있다면,
시대가 뜨겁게 달려 올 수 있다면,
시간과의 환상 패스로

마침내 인류가 승리할 수 있다면
그 극한의 아름다움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뜻이다.

날아오를 수도
뛰어내릴 수도
산산이 부서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대에의 희구가 크다는 뜻이다.
그것으로 우주를 다 뒤덮을 만큼.
나를 온통 내놓을 만큼.
2014/03/05 12:53
-신비(妙)
시대 마중이라는 것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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