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 오두막을 짓고
소로우처럼 숲에 살며,
때로 지브란처럼 절망하고
베토벤처럼 곤궁하지만
고흐처럼 열정도 잊지 않는다.
내 모든 이성과 열정과 격정은
언제나처럼 잠들지 않고
지금 이 순간 펄펄 살아 숨쉬네.
부자처럼 호사를 누리지 못해도,
최고의 정신적 귀족이며,
보통 사람처럼 연금은 없어도
우주에서 제일가는 영혼의 부자!
때로 세속에의 유혹이 왜 없겠냐만은,
나 애초에 세상 밖에서 푸르렀네.
삶의 폭풍우 속에서,
혹은 우주의 모래바람 속에서
나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또는 울부짖고 절규할 때에
신은 언제라도 나를 지켜보고 있기에!
힘을 내라, 그대 나의 히로인!
신은 언제나처럼 너의 든든한 백이자
영원한 사랑이니까!
세상은 네가 마음껏 날 수 있는
저 푸르른 창공이니까!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