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쓰는 것이 아니라 배 아파 낳는 것이다9
신비(妙)어록4-쓰는 것이 아니라 배 아파 낳는 것이다9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3. 2. 27. 15:06
상상력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는 것이다.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배 아파 낳는 것이다.
서술이 아니라 묘사이다.
글이 아니라 그림이다.
신비(妙)어록은 책이 아니라,
명상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이다.
-신비(妙)
상상력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는 것이다.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배 아파 낳는 것이다.
서술이 아니라 묘사이다.
글이 아니라 그림이다.
신비(妙)어록은 책이 아니라,
명상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이다.
-신비(妙)
우리가 아직 아기였을 때에는 악어와의 거리가 지극히 멀다.
그러나 세상 이치에 눈뜰 때,
처세에 익숙해질 때,
권태에 찌들 때,
피곤한 생활인이 되었을 때,
마침내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더 이상 두 눈을 반짝이며 “우리 이거 해보자!”라고 말하지 못할 때,
우리는 그때마다 조금씩 악어와 가까워진다.
아니, 악어에게 잡아먹힌다.
그때마다 죽는다.
묻노니 그대의 엉덩이는 악어의 입과 얼마나 가까운가?
그대 청춘인가, 아니며 꼰대인가?
-신비(妙)
인간사 생로병사!
왜 노예처럼 고분고분 순종하는가?
그렇다고 발악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반항하고 발버둥치는 것은 꼴사납다.
도발이 중요하다.
“너는 나를 잠식하지 못한다. 다만, 내가 즐길 뿐!”
인간이 가장 섹시할 때는 도발할 때이다.
그것도 여유롭게!
여유작작 미소 지을 때!
-신비(妙)
인간은 누구나 매달리기 선수!
강 아래에는 악어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여차하면 엉덩이를 물린다.
아니, 죽는다.
사방에는 송장이 즐비하다.
믿지 못하는가?
고개를 돌려보라, 네 바로 옆에도 있다.
죽은 자는 매력이 없다.
불쌍하고 측은해 보일 뿐.
누가 보더라도 무기력한 그 모습은
센스 없어 보이며 지질해 보인다.
결코 섹시할 수 않다.
송장은 장의사에게 맡겨라!
세상에 영혼의 장의사는 쎄고도(?) 널렸다.
-신비(妙)
*쎗다. 쎘다 ? 경상도 사투리? 정확한 표기법을 아시는 분, 구원 바람.^^
"나, 창조의 여신이 말하건대
창조론과 진화론 중 진화론이 맞다.
나는 지금 이 순간도 창조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매순간 창조하고 있고,
매 순간 진화하고 있다.
매순간 창조하는 것이 바로 '진화'!
그러니 일개 인간인 그대 역시 창조를 멈추어선 안 된다.
진화하지 않는 영혼은 곧 죽은 영혼,
결코 진화를 멈추지 말라!"
-신비妙)
신비(妙)어록은,
전체가 통째로 하나의 시(詩)이자 영화다.
초인적 영웅의 대서사시이며,
영원히 끝나지 않을 장대한 영화!
그러나 시는 아직 한 줄밖에 쓰여지지 않았고
영화는 단지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제 시작이다.
이제 누구나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는 대서사시 안에 서 있게 될 것이며,
누구나 제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대, 다만 인간이라면!
깨달음의 시대가 도래했다.
신비(妙)어록이 그 새시대를 알리는 포문을 열 것이다.
그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는 되었는가?
-신비(妙)
인간이 하는 모든 말은 죄다
자기고백이다.
꼭 저같은 말만 하게 되는 법이다.
담장 위의 너, 꼬리를 살랑이고
오늘도 여전히 눈부시지만
끝내 이름 하나 지어주지 못하는 것은
이렇게 너와 눈 마주치며
인간이라는 내 이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너보다 아름답다는 증거가 없다, 나는.
부처처럼 앉은 네 자태.
행여 오늘은 웃어줄까 인사를 건네보지만
역시나 민망하게 돌아서고 만다.
어쩌면 너는 나를 알아보는 것이다.
내가 아슬아슬 서 있는 이 곳,
너는 하품하듯 수시로 오르내리는 곳이란 걸.
마당은 번잡하고,
담장 위는 평화로우니 너 참 한가롭다.
눈감고 턱괴니 고대 황녀보다 도도하구나.
겨울은 뻔뻔하게도 당당하고
너는 그림처럼 고요한데
내 삶의 포도주는 쓰기만 하네.
- 신비(妙)
속은 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운 거다.
그것이 의도적인 사기라면 더욱 그렇다.
속아서 부끄럽고
속여서 수치스럽다.
너와 나는 하향평준화 되었다.
나도 너처럼 세상을 속인 게 되는 거다.
눈가리고 아웅한 게 되는 거다.
그래서 부끄럽고 민망한 거다.
수치스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는 거다.
화가 나는 게 아니다.
몰래카메라에 당한 기분, 정확히 그것과 같다.
사람들은 몰카에 당하면 화를 내거나
안심하거나 한다.
감히 나를 속여, 화를 내거나
그 상황이 진실이 아니니 안심.
그러나 그건 화를 내거나 안심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부끄러워 해야할 문제다.
은밀한 속내를 고스란히 들켜버렸다는 것.
실험실의 모르모트처럼 테스트 당했다는 것.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것.
아니, 바로 내가 너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것!
그것이다.
그래서 분노가 아니고
수치다.
저 푸른 하늘이 부끄러워 차마 올려다볼 수 없는 거다.
오늘도 하늘은 수치스럽게도 푸른데,
햇살은 염치없게 눈부신데 말이다.
-신비(妙)
팩트는 가짜고 태도가 진짜다.
열매는 가짜고 씨앗이 진짜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현실이나 수확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있게 한, 최초의 결심이다.
태도이다.
차원이 다르다.
그대의 태도에 따라 우주는 그 모양과 빛깔을 달리한다.
-신비(妙)
늘 찬란한 미래를 생각하오. 부서지는 파도처럼 눈부신..
결코 초라하지 않은 과거도 잊지 않소. 오버랩되는 영상처럼 아련한..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 위대해지오.
오늘 밤도 그대, 그 만큼 더 위대해지시오.
다가오는 새해엔 더욱 장대해진 그대를 보여 주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오.
-신비(妙)
지나치게 확실하다면 오히려 가짜일 수 있다.
너무 뚜렷하다면 도리어 희미한 거다.
증거나 알리바이까지 있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사기꾼들은 보통 번지르르하게 생겼으며
착실히 증거나 알리바이를 대고 있다.
반면, 신은 그 어떤 증거나 알라바이가 없다.
희미하며 모호하고 아련하다.
사람들이 믿지 못할 만하다.
그러나 생각해야 한다.
현실이 가짜고 꿈이 진짜다.
신이 진짜고 귀신이 가짜다.
너의 아련한 감정이 진짜고,
낚아채기 힘든 ‘지금 이 순간’이 진짜다.
경계가 모호한, 네 무한 가능성의 정신이 진짜다.
너의 정신은 우주와의 경계가 실로 모호할 뿐 아니라
무한대로 확장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비(妙)
나는 보았네.
나의 사상 너의 삶에 알알이 박혀
마치 금빛광산 같구나!
나는 느끼네.
너의 세상 나의 하늘에 촘촘히 들어앉아
마치 밤하늘의 별빛 같구나!
별과 별 사이,
너와 나 사이,
마치 두 팔 벌린 은하수, 아니
우주의 신비한 속살 같구나!
-신비(妙)
애드립이어야 한다.
째즈공연이 아니어도,
신들린 기타속주가 아니어도,
무한도전식 리얼리티 쇼가 아니어도,
우리네 인생은 애드립이어야 한다.
정해진 대본이 없어야 한다.
역할하지 않고 기능하지 않아야 한다.
필히 즉흥의 센스여야 한다.
꿈틀꿈틀 반짝이는 재치여야 한다.
절정의 예술이어야 한다.
삶의 퇴적물들 켜켜이 쌓여
신비로운 성층을 이루고 있다가
우주의 어느 시간, 어느 한 공간에서
그 순간의 시추에이션에 의해
반짝이는 리액션이 나와주어야 한다.
아브라함의 아버지의 아버지때부터
혹은 중생대 백악기즈음 부터
아니, 우주의 빅뱅이 시작될 무렵부터
별들이 흩어지고 다시 모이면서
내 몸과 정신에 아로새겨진 삶의 궤적들.
바로 그것이어야 한다.
내 몸의 중심에서 비로소 떨치고 나온 그것!
죽을 때까지 죽지 않는 심장처럼
펄펄 살아 숨쉬는 알짜배기 정신!
그것에 의한 유쾌발랄한 변주여야 한다.
신도 매순간 진화하여 업그레이드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창조다.
그러므로 얄팍한 머리굴리기 없기다.
속보이는 수 쓰기.
멍청한 밀당 테크닉 따윈 없는 거다.
죽은 자에게는 조의를 표하는 것이 최선일 뿐,
산 자는 죽은 자를 사랑할 수 없다.
저질 대본, 상투적, 작위적
하품 나오는 설정은
신과 인간 사이를 그만큼 멀어지게 하는 것!
그렇게 짜릿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통쾌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아름답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네 삶의 순간이 알알이 모여
마침내 영원으로 갈 수 있도록!
-신비(妙)
나의 취미는,
매순간 신을 소환하는 것.
나의 특기는,
신과의 의기투합!
나의 일은,
우주를 마음껏 유영하는 것.
우주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을 모조리 탐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그것은 바로 인류에게 길이 전해질 신新인간 탐구서!
생이란 얻을 그 무엇도 없기에
오히려 한 번 살아볼 만한 것.
언제든 훌훌 털고 일어나 떠날 수 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도덕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한 번 가볼 수 있다.
신과 의기투합하여
이 세상 한 번 도모해 볼 수 있다.
생이란,
광대하고 아득한 곳을 배경으로
절륜한 그림 한 장 얻어내는 것!
생의 그림에 제목 하나 붙이는 것!
"그대 생의 그림은 제목이 무엇인가?"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