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는 필요 없다

맹세는 필요 없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0:37


 

 
 
맹세는 필요 없다.
펄떡이는 네 심장만 갈라
보여주면 된다.

약속도 필요 없다
넌 그냥 살아만
있어라.

사랑도 필요 없다.
끝까지 함께 하기만 하면
된다.

밀착은 안 될 말.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뜨거운데.

그렇다고 떠나지도 마라.
결코 우주 밖으론
못 나갈테니!

우주가 다 내거다.
진리도 그렇고
신도 그렇다.

그 안에만 있어라.
넌 이미 내 거!
언제든 찾아 갈거다.
2014/03/04 08:28
-신비(妙)/맹세는 필요 없다
Posted by 신비(妙)

뒤통수를 쳐라2

뒤통수를 쳐라2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3. 20:41


 
 
 
 
메시아 콤플렉스
인정한다.

가족 따위 돌보지 말고
홀로 세상의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죽어라!
그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겸손하게.

그러나 끝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것.

기어코 아름답지 못하다면
거룩할 수 없다.

죽음조차도
구걸조차도

아름다워야 한다.
눈이 시려야 한다.

진리는 냉엄한 것.
일개 인간의 감정 따위와는

전혀 무관하다.
메시아도 일단 예술이 되고 볼 일.

신에 복종하는 것은
노예의 그림.

밀레의 이삭줍는 아낙네 위에
성스러운 하나님 하나 그려 넣으면 된다.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머리에 손을 얹으려는 찰나면 더욱 좋겠지.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에 머물러 있는 즉
죽은 그림.

아름답지 않다.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는다.

구원은 복종이 아니다.
섬김이 아니다.

진리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청출어람이어야 하고

구태를 벗는 것이어야 하고
새로 태어나는 것이어야 한다.

우뚝해야 하는 것.
죽고 다시 사는 것.

죽임으로써 살리는 것.
뛰어넘음으로써 복권시키는 것이다.

구원은 구원이 아니다.
죽이는 것이 구원.

뒤통수를 치는 것이 구원.
등짝을 발로 차주는 것이 구원.

예술이 구원이다.
잠들어 있는 이를

화들짝 깨워라.
그게 구원이다.
2014/03/03 20:02
-신비(妙)/뒤통수를 쳐라
Posted by 신비(妙)

뒤통수를 쳐라!

뒤통수를 쳐라!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3. 20:37

 


 

 
 
메시아가 되려면
겸손해야 할 것.

세상의 바보들을
죄다 구원해야 하니까!

허나 예술가라면
오로지 첨단에 서 있을 것.

잠들어 있는 이의 뒤통수를
들입다 쳐야 하니까!
2014/03/03 19:14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3. 16:54

 

 

진리는 시스템이고

신은 백그라운드,

 

깨달음은 자체 에너지,

문명과 역사와 진보와 아름다움은 팀이다.

 

그것은 완전성.

완전과 일체가 되면

 

비루한 인간도 완전해진다.

그 자체로 존엄이고 사랑이다.

 

물론 매순간이어야 한다.

우주는 매순간 요동치고

 

지금 이 순간 연결된다.

매순간 창조되고

 

지금 이 순간도 나아간다.

너도 그러해야 하리.

 

신을 배경으로 삼아

깨달음에서 에너지를 얻고

 

진리에 동기부여 받으며

역사와 문명과 진보와 아름다움과 함께 가는 것.

 

세상의 망명객이 되어

오로지 진리 안에서만 살고

 

끝내 세상이 부르지 않더라도

외로움에 떨지 않고

 

용맹하게 시대마중에 나서기.

세상은 부르지 않아도

 

시대는 부른다는 확신이 있다.

늦게나마 와서는 미안해 할 것.

 

시대는 정신.

인류와 한 편이고

 

시간은 주인.

나의 노예다.

 

세상의 주인을

노예로 만드는 것.

 

그것만이

생의 비밀.

 

그 비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2014/03/03 15:57

-신비(妙)/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Posted by 신비(妙)

애기들은 가라

애기들은 가라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20:37

 


 

 
 
벼랑 끝에 서 있는 자,
불구덩이로 무모하게 뛰어드는 자,

도망가지 않는 자,
감히 신을 꿈꾸는 자,

세상을 찜쪄먹는 자,
우주를 뽀드득뽀드득 씹어 먹는 자,

노닥거리더라도
그런 이와 노닥거려야 할 것이다.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세상 가장 위대한 일.

그러나 그것이 그 무슨 업적을
쌓는 일이 아니다.

한가하게 노는 일일 수 있다.
퇴폐일 수 있다.

정직이나 도덕이 아니다.
겸손 타령이 아니다.

노력도 아니다.
성실, 아니다.

이 무덤 같은 세상에
패기라곤, 호연지기라곤 없는 천지에

오로지 살아서
오롯이 눈 맞출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장엄한 일.
사랑을 얘기하려면

신을 대면하려면
진리를 접속하려면

그런 정도의 용맹이어야 한다.
겁쟁이는 필요 없다.

신의 종족이어야 한다.
진리족이어야 한다.

우주적 바운더리여야 한다.
시간적 영감이어야 한다.

그런 쾌감을 아는 자여야 한다.
독주의 맛을 아는 자여야 한다.

맨 정신으로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수시로 영혼의 정신병동에
갇히는 자여야 한다.

미칠 줄 아는 자여야 한다.
중병이 있어야 한다.

감히!
멀쩡한 모범생은 안 된다.

성실근면한
가부장도 안 된다.

지킬 것이 있고
뺏길 것이 있는 자도 안 된다.

한가롭게
허공을 노니는 자,

독립투사의 그것,
인간해방의 그것,
 
그때 비로소
위업은 이루어진다.

진리의 세계는
무서운 곳이다.
2014/03/02 20:08
-신비(妙)/애기들은 가라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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