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내 안에는 풍경이 있다

신비(妙)어록2-내 안에는 풍경이 있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1 2009. 8. 30. 14:27



신비(妙)어록은 글이 아니라 그림이다.
그러므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것,
내 안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내 안에는 어떤 그림이 있다.

 

완전한 그림,
완전한 풍경,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려면
새끼를 낳은 어미 곰처럼 예민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가끔 칼끝보다 더 예리해지고
마녀보다 더 독해진다.
선비보다 꼬장꼬장해지고
옛 선사보다 불같아진다.

 

나는 매순간 그 놀라운 풍경을 하늘에서 굽어보는 것이다.
또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구석구석을 섭렵하는 것이다.
차라리 나의 세계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좋겠다.
내 안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너에게 전송할 수만 있다면!

 

지금 이 순간도 이렇게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
바로 내 안의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신(神)과 인간의 만남과도 같은
거룩한 관계가 바로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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