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설국열차

신비(妙)어록4-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설국열차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1 2013. 8. 19. 09:46

 

 

 

 

봉감독이 그러더라.

설국열차(2013)는 똑똑한 사람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고.

당연하다. 관객을 초대하지는 못할 망정 쫓아내서야 되겠는가?

그렇지만 나는 말한다.

신비(妙)어록, 혹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2013), 이하 신쿨스>는

세상의 똑똑한 1% 만을 위한 책이라고.

이제 막 책을 내놓은 사람이 책 안 팔 거냐고?

그렇다. 나는 언제라도 바보들에게 신비(妙)어록을 읽히느니

소로처럼 내방에 쌓아놓고 보며 혼자 즐기는 편을 택하겠다.

어차피 바보들은 입에 넣어줘도 못먹는다.

웬만하면 그들은 읽지 않는 게 좋다.

그들이 삶을, 사랑을, 진리를, 신(神)을 알 리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사실이지 봉감독의 얘기는

설국열차가 단순한 오락 영화는 아니라는 뜻이다.

돌직구로 대놓고 얘기했다는 것은 쉬운 영화가 아니라는 뜻.

설국열차는 통째로 하나의 거대한 은유이다.

<신쿨스>와 그 지점 정확히 일치한다.

그저 단순히 기차-그것은 노아의 방주-라는 설정만을 들어도

무한한 영감이 피어오르는 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 <신쿨스>는 사람들은 모르는,

신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그러나 설국열차는 국내 천만, 이천만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

<신쿨스>와는 다르다.

<신쿨스>는 훨씬 매혹적이고 독보적인 진리에 관한 이이기.

아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현대적이고 세련된, 깨달음 이야기이다.

글 중에서도 묘사이고, 책 중에서도 이미지이다.

영화가 아니면서도 영화이다.

글을 읽으면 마치 영화처럼 스크린에 영상이 펼쳐진다.

거대한 은유이기에 그렇다.

'신비(妙)의 세계'를 묘사한 것이기에 그렇다.

세상에서 유일한 ‘신과의 대면’이기에 그렇다.

지적 설렘을 준다.

 

 

뒤통수를 한 방 가격 당한 충격 아닌 충격,

뇌를 온통 업그레이드 당한 듯 의식이 확장되는 느낌,

사랑해 마지않는 이와 마침내 딱 마주친 듯

마음은 간질간질, 몸은 붕 떠오르는 느낌.

몸과 마음이 장대하게 자라나는 종교적 체험,

그런 것이 바로 지적 설렘이자 깨달음의 충격이다.

태초에 대한 기억, 신으로의 회귀이다.

 

 

자고로 글이라면 혹은 예술이라면

인간에게 그런 것을 줘야 한다.

말초적 자극이나 이야깃거리, 즐거운 경험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보다 거대한 충격, 그리고 설렘을 줘야 한다.

그리하여 독자나 관객으로 하여금

그 이후로의 생을 완전히 반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것을 줄 수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

충격을 줄 수 없다면 가라!

세상의 바보들에게.

더 쉽고 만만한 것을 원한다면 가라!

바보들은 언제라도 만만한 것을 찾는다.

 

 

바보들은 눈앞에 신이 나타나도 모른다.

진리를 갈구하면서도 막상 바로 옆의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쿨스>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만이 보게 될 것이다.

차원이 다른 세계를 가진 자들만이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신쿨스>는 세상 가장 높은 꼭대기를 묘사한 진리의 바이블이라는 것을.

 

 

하여간 바보들은 제발 보지 말길 바란다.

70억의 1%니까 7천만 명만 보면 된다.

 

-신비(妙)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83626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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