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호연지기

전설이 된 호연지기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12. 11:24

 

 

세상이 클 리 있나?
인간이 작은 거지!
2014/03/11 06:37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너는 짜릿하니?

너는 짜릿하니?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10. 14:33


 
 
짜릿한 것 하나!
내가 글을 쓰지 않으면

너는 시들시들해질 것.
너의 에너지는

가족이 아니라
세상이 아니라

무리가 아니라...
성공이나 돈이 아니라

깨달음이니까.
인간은 누구나 그러하니까.

네가 나를 알고 모르고와
상관없이

네 생은
철학 없이

진리 없이
다운그레이드 된다는 것.

그것으로 족하다.
이미 충분하다.

이젠 바라는 게 없다.
다 가졌으니까.

진리는
떡이다.

내가 매순간 주무르고
있으니까.

예술은?
그대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

깨달음은?
스스로 광부가 되는 것.

장작 정도는 팰 줄 안다.
전등도 요즘은 다 LED.

도둑도
내가 상대한다.

사적으론 네가
필요치 않다.

심심하지 않느냐고?
깨달음 중독이다.

흡사 아드레날린
중독.

뛰어내리고
올라타야 한다.

박진감이 넘친다.
서스펜스 그 자체.

지루한 일상은
없다.

또한 바쁘다.
옆집 똥개가 자주 쳐들어오는데

대화 좀 나눠봐야 한다.
고양이 미우도 있다.

질척거리지도 않고
끈적대지도 않는다.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구색으로 날 갖추려 하지 않는다.

재미있게 놀면
발랄하게 떠난다.

같이 놀아 줄 시간이
없는 건 오히려 나다.

깨달음 서핑은
나를 존경한다.

늘 거대한 파도를
준비하고 있다.

진리 다이빙은
나를 사랑한다.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기다려줬으니까.

오만하다고?
당연하지!

돈도 없고
스펙도 없고

제자도 없고
세상도 날 모르는데

오만할 수 있는 자는
오직 나뿐이다.
2014/0310 12:57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140억년의 미소

140억년의 미소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10. 12:47

 

 

그대여,
부르지도 마라.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갈 나도 아니지만

부른다는 그 자체가
이제는 쪽팔린다.

네 바닥을 ...
봐 버렸어.

감히 나를 불러도
그다지 기쁠 것 같진 않구나.

불러도 내가 부르고
보내도 내가 보낸다.

그저 지금처럼
네 수준대로 놀아라.

물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탓.
기다리다 장대해지는 바람에

네가 시시해져 버렸어.
난 손 놓고 기다린 게 아니라

날마다 강해지고
날마다 커졌거든.

네가 불러도
이젠 가지 못하겠다.

덤덤해졌다.
더 이상 갈증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다만 서늘한 사실 하나.

인류가 여기까지 오는데
130억년이 걸렸구나!

너를 대표하는 것.
반갑지도 않다.

이 거대한 진실을
일개 배부른 짐승들은 알 수 있을까?

에베레스트를
비행기로 오른 자는

결코 그 정상에 선 자신을
보지 못한다.

배에 기름기 낀 자가
철학할 수 없는 이유이다.

장대해질 수 없는 이유이다.
그 모습은 자기가 봐도 선선하지 않다.

짜릿하지 않다.
전율이 일지 않는다.

그저 배부른 돼지가
우리 안에서

자기 똥 위를 뒹구는 거와
같다.

비행기 타고 간 에베레스트는
돼지우리다.

서 있는 곳이 같아도
서 있는 곳이 다르다.

애초 같을 수도 없다.
눈에 보이는 에베레스트도 아니다.

오늘 새벽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한낱 인간들이
이 장대한 깨달음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을까?

세상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참 많이 사는 구나.

웃음이 난다.
아득해진다.

느끼는가?
알겠는가?

그것은 거룩한 깨달음.
인간들은 모르는

진짜 생의 미소.
130억년의 이야기.
2014/03/10 12:02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관계는 현재진행형

관계는 현재진행형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7. 22:52

 

 

관계에는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

결혼했다고
끝이 아니며

사귀기로 했다고
끝이 아니다.

이제는 내 사람이구나 싶어도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왜?
인간은 인간을 소유할 수 없으니까.

결코 내 사람일 수 없으니까.
그건 혼자만의 착각이니까.

또한 그때부터 관계가
죽기 시작하니까.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경계가 있다.

경계 지키기는
끝이 없고,

관계는
오로지 현재진행형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되기 쉽다.

경계를 지킨다고
애초 다가가지 못한다.

중간에 서서
어중간하게 논다.

다칠까봐
눈 마주치지 못하고

베일까봐
친해지지 못한다.

머뭇거리고
주저하고

겁먹고
머리 굴린다.

그렇다면
그는 겁쟁이다.

아니면 초짜,
아니면 바람둥이.

겁먹지 말고
다가가되

소유하지 않기.
침범하지 않기.

어차피 타인의 생에
개입할 수 없다.

상대의 동의 없이
가까이 다가가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머리 굴리며
거리를 계산해서도 안 된다.

물론 지나치게 밀착해
관계를 죽이지 않는 것은 기본.

풍덩 빠지되
질척거리지 않기.

뜨겁게 만나되
건조해지지 않기.

흠뻑 젖되
다시 웃으며 뽀송해지기.

풍덩 빠져 신나게 수영한 뒤는
옷을 말려야 한다.

쿨한 것과
뜨거운 것은 같은 것.

뜨겁기에
쿨할 수 있지

애초에 미적지근하면
끈적질척 찌질해지는 법이다.

활활 타오르는 것을 두려워 말라.
재조차 남기지 않으면

매순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시 타오를 수 있다.
2014/03/07 22:26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미안하지만
그대의 비위를 맞출 수 없다.

 

역설이지만 비위를 맞추면
그대는 떠나게 되어 있다.

  

반대로 맞추지 않으면?
당연히 떠나겠지.

 

떠날 자 떠나고
남을 자 남겠지.

 

진짜만 남겠지.
어차피 생은 진짜만으로 이야기하는 것.

 

독자가 70억이라도
쭉정이가 70억일 수 있다.

 

떠나고 안 떠나고는
생의 완성도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어차피 배고파서
철학하는 게 아니다.

 

배고파서 철학하지 않듯이
배불러서 철학하지도 않는다.

 

독자가 많아지면
배는 부르겠지.

 

돈이 많으면
한결 수월해지겠지.

 

그러나 배가 부르던 안 부르던
상관없이 길은 계속 된다.

 

배부른 자가
철학을 하는 게 아니라

 

철학을 하기에
배가 부른 것.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가 있다.
그 외의 다른 것에선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자.

 

진리에는
진리 고유의 길이 있고

 

그 길을 달릴 뿐이다.
갈 수밖에 없는 길.

 

끝까지 가야 하는 길.
매순간 끝을 보는 길.

 

누구도 할 수 없고
오로지 나만 할 수 있는 일.

 

그 결을 따라가는 것이
흠결이 될 리도 없지만

 

그렇다 해도 가야만 한다.
오로지 진리 안에 있을 때에

 

배가 부를 뿐이다.
정신은 호사스러워지고

 

영혼은 두둥실 떠다닌다.
내 맘대로 들락날락

 

천지를 돌아다닐 수 있다.
나의 방랑은 우주의 초대,

 

혹은 세상에의 방문.
다음번에 그대에게 갈 땐

 

천둥처럼 갈 것이다.
부디 머리 위를 조심하시게나.
2014/03/07 13:45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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