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에 해당되는 글 1353건

  1. 2014.03.05 시대마중이라는 것
  2. 2014.03.04 우주가 요동치도록
  3. 2014.03.04 천하를 도모하는 마인드
  4. 2014.03.04 위태롭게 반짝이다
  5. 2014.03.04 맹세는 필요 없다2
  6. 2014.03.04 맹세는 필요 없다
  7. 2014.03.03 뒤통수를 쳐라2
  8. 2014.03.03 뒤통수를 쳐라!
  9. 2014.03.03 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10. 2014.03.02 애기들은 가라
  11. 2014.03.02 용맹할 수 있는가?
  12. 2014.03.02 Here I am을 듣다가
  13. 2014.03.02 지금 이 순간 롤러코스터
  14. 2014.03.02 나의 별에 올 때는
  15. 2014.03.02 순간포착

시대마중이라는 것

시대마중이라는 것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5. 13:18


 
 

소로는 혼자였지만
빛나는 팀이었다.
그 이상 완전한 팀은 없다.

대자연과
역사와
문명과

진리와
하나 되는 것만큼
완전한 건 없다.

빛나는 매혹,
빛나는 팀워크,
빛나는 캐미스트리 chemistry.

깨달음은 온 우주에 널린 보물,
가장 큰 에너지다.
인류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

기꺼이 벼랑 끝에 서 있을 수 있다.
돈과는 상관없다.
행불행과도 상관없다.

성공을 하고 부자가 되도
사랑과 행복에 온통 둘러 싸여 산다고 해도
그것과는 별개로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건,
언제든 뛰어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허공중에 목숨 내 놓았다는 뜻.
아슬아슬,
진리를 탐한다는 뜻.

일개 인간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의 사랑
존엄 그 자체의 존엄

오로지 그것으로만
숨 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중병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이름으로 산다는 건
무덤 같은 세상에 홀로 깨었다가도
좀비들 사이에서 유유자적 생을 즐기다가도

세상이 화들짝 깨어날 때에
우주의 가마솥에 땔 땔감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것.

우주가 부글부글 끓을 수 있다면,
시대가 뜨겁게 달려 올 수 있다면,
시간과의 환상 패스로

마침내 인류가 승리할 수 있다면
그 극한의 아름다움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뜻이다.

날아오를 수도
뛰어내릴 수도
산산이 부서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대에의 희구가 크다는 뜻이다.
그것으로 우주를 다 뒤덮을 만큼.
나를 온통 내놓을 만큼.
2014/03/05 12:53
-신비(妙)
시대 마중이라는 것
Posted by 신비(妙)

우주가 요동치도록

우주가 요동치도록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7:23

 

 

 

책 읽고 하는 이야기나
어디서 주워듣고 하는 이야기는

 

멋지지 않다.
네가 아무리 예쁘고 잘 생겨도 그렇다.

 

전공분야 얘기도 마찬가지.
까짓 교과서에 다 나오는 것.

 

네 안에서 곰삭아 나온 얘기가 아니라면
영혼이 울렁거리지 않는다.

 

우주는 요동치지 않는다.
이쪽 끝과 저쪽 끝은 연결되지 않는다.

 

물론 일개 인간으로서의
네가 아니라,

 

우주를 폴폴 날아다니는
자유인으로서의 너다.

 

옷자락 늘어뜨리고 대자연을 거니는
여신으로서의 너다.

 

꿈과 시간의 지배자로서의
너다.

 

진리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너다.

 

너와 만나고 싶다.
천하에 우뚝 선 너,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너,
하늘과 땅 사이에 오직 하나인 너를.
2014/03/04 17:15
-신비(妙)/우주가 요동치도록

Posted by 신비(妙)

천하를 도모하는 마인드

천하를 도모하는 마인드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3:10

 

 

더 이상 변명할 상대가 없다는 것.
징징거릴 대상이 없다는 것.

 

그것은 외롭거나
억울한 게 아니라

 

천하인이 되는 일이다.
세상을 다 가진,

 

우주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신이 되는 것.
내가 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이 깨달음이다.
천하를 도모하는 마인드!

 

비로소 여유로울 수 있다.
강해질 수 있다.

 

인간을 넘어서는 것,
여유로운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다.
누군가를 이기는 건 이기는 게 아니다.

 

그건 상대의 함정에 빠져 있는 것.
상대가 아니라,

 

절대여야 한다.
절대로 올라오라!

 

깨달음은,
경계 지키기는

 

결국
의젓하게 살기이다.

 

늠름하게
용맹하게 살기이다.
2014/03/04 12:57
-신비(妙)/천하를 도모하는 마인드

Posted by 신비(妙)

위태롭게 반짝이다

위태롭게 반짝이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3:07


 
 
 
안전한 건 의미 없다.
성공도 그렇다.

그를 보아 줄 네가 없다면.
기억해 줄 후대가 없다면.

벼랑 끝에 서 있지 않으면
성공도 없는 것.

죽으면 최고로
안전할 수 있다.

안전하게 주검이 될 것이냐?
위태롭게 반짝일 것이냐?

관성은 안전하지만
완전하지 않다.

성공은 유혹적이지만
짜릿하진 않다.

추억을 이야기할 시대가 없다면.
우리를 응원해 줄 시간이 없다면.
2014/03/04 12:30
-신비(妙)/위태롭게 반짝이다
Posted by 신비(妙)

맹세는 필요 없다2

맹세는 필요 없다2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0:40


 
 
가끔
사랑 예찬론자를 본다.

연애지상주의 혹은
따뜻한 사랑에 대한

환각!
완전한 내 편이라는 환상.

오랫동안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
내 편이 된다고

착각한다.
순진한 생각이다.

확실한 건
오래 만나면,

타성에 젖는다.
리셋은 불가능하다.

떨어져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한 걸음 물러서서
먼 곳에서

반짝이는 너를 볼 수 있다.
반짝이지 않는다면

아예 사라지겠지.
운명이라면 만나지는 게 아니라

운명이라면
멀리서도 볼 수 있다.

반짝이는 데야
안 볼 도리가 없지.

맹세는 필요 없다.
다만 펄떡이는 네 심장이 필요할 뿐.

피가 끓고 있는지
뼈가 다 녹고 있는지

네 심장을 갈라서 보여 다오.
그 정도면 족하다.

타성에 젖는다는 건
무서운 거다.

깨달음과 정반대로 가는 것.
신의 반대방향으로,

진리의 바깥으로 던져지는 것.
우주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

그예 삶과
이별하는 것.

세상에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이별하는 것만큼

허무한 게 어디 있겠나?
황망한 게 어디 있겠나?

삶과 만나지 못하면
사랑은 물 건너 가는 거다.
2014/03/04 10:14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맹세는 필요 없다

맹세는 필요 없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4. 10:37


 

 
 
맹세는 필요 없다.
펄떡이는 네 심장만 갈라
보여주면 된다.

약속도 필요 없다
넌 그냥 살아만
있어라.

사랑도 필요 없다.
끝까지 함께 하기만 하면
된다.

밀착은 안 될 말.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뜨거운데.

그렇다고 떠나지도 마라.
결코 우주 밖으론
못 나갈테니!

우주가 다 내거다.
진리도 그렇고
신도 그렇다.

그 안에만 있어라.
넌 이미 내 거!
언제든 찾아 갈거다.
2014/03/04 08:28
-신비(妙)/맹세는 필요 없다
Posted by 신비(妙)

뒤통수를 쳐라2

뒤통수를 쳐라2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3. 20:41


 
 
 
 
메시아 콤플렉스
인정한다.

가족 따위 돌보지 말고
홀로 세상의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죽어라!
그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겸손하게.

그러나 끝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것.

기어코 아름답지 못하다면
거룩할 수 없다.

죽음조차도
구걸조차도

아름다워야 한다.
눈이 시려야 한다.

진리는 냉엄한 것.
일개 인간의 감정 따위와는

전혀 무관하다.
메시아도 일단 예술이 되고 볼 일.

신에 복종하는 것은
노예의 그림.

밀레의 이삭줍는 아낙네 위에
성스러운 하나님 하나 그려 넣으면 된다.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머리에 손을 얹으려는 찰나면 더욱 좋겠지.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에 머물러 있는 즉
죽은 그림.

아름답지 않다.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는다.

구원은 복종이 아니다.
섬김이 아니다.

진리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청출어람이어야 하고

구태를 벗는 것이어야 하고
새로 태어나는 것이어야 한다.

우뚝해야 하는 것.
죽고 다시 사는 것.

죽임으로써 살리는 것.
뛰어넘음으로써 복권시키는 것이다.

구원은 구원이 아니다.
죽이는 것이 구원.

뒤통수를 치는 것이 구원.
등짝을 발로 차주는 것이 구원.

예술이 구원이다.
잠들어 있는 이를

화들짝 깨워라.
그게 구원이다.
2014/03/03 20:02
-신비(妙)/뒤통수를 쳐라
Posted by 신비(妙)

뒤통수를 쳐라!

뒤통수를 쳐라!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3. 20:37

 


 

 
 
메시아가 되려면
겸손해야 할 것.

세상의 바보들을
죄다 구원해야 하니까!

허나 예술가라면
오로지 첨단에 서 있을 것.

잠들어 있는 이의 뒤통수를
들입다 쳐야 하니까!
2014/03/03 19:14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3. 16:54

 

 

진리는 시스템이고

신은 백그라운드,

 

깨달음은 자체 에너지,

문명과 역사와 진보와 아름다움은 팀이다.

 

그것은 완전성.

완전과 일체가 되면

 

비루한 인간도 완전해진다.

그 자체로 존엄이고 사랑이다.

 

물론 매순간이어야 한다.

우주는 매순간 요동치고

 

지금 이 순간 연결된다.

매순간 창조되고

 

지금 이 순간도 나아간다.

너도 그러해야 하리.

 

신을 배경으로 삼아

깨달음에서 에너지를 얻고

 

진리에 동기부여 받으며

역사와 문명과 진보와 아름다움과 함께 가는 것.

 

세상의 망명객이 되어

오로지 진리 안에서만 살고

 

끝내 세상이 부르지 않더라도

외로움에 떨지 않고

 

용맹하게 시대마중에 나서기.

세상은 부르지 않아도

 

시대는 부른다는 확신이 있다.

늦게나마 와서는 미안해 할 것.

 

시대는 정신.

인류와 한 편이고

 

시간은 주인.

나의 노예다.

 

세상의 주인을

노예로 만드는 것.

 

그것만이

생의 비밀.

 

그 비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2014/03/03 15:57

-신비(妙)/아무도 모르는 생의 비밀

Posted by 신비(妙)

애기들은 가라

애기들은 가라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20:37

 


 

 
 
벼랑 끝에 서 있는 자,
불구덩이로 무모하게 뛰어드는 자,

도망가지 않는 자,
감히 신을 꿈꾸는 자,

세상을 찜쪄먹는 자,
우주를 뽀드득뽀드득 씹어 먹는 자,

노닥거리더라도
그런 이와 노닥거려야 할 것이다.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세상 가장 위대한 일.

그러나 그것이 그 무슨 업적을
쌓는 일이 아니다.

한가하게 노는 일일 수 있다.
퇴폐일 수 있다.

정직이나 도덕이 아니다.
겸손 타령이 아니다.

노력도 아니다.
성실, 아니다.

이 무덤 같은 세상에
패기라곤, 호연지기라곤 없는 천지에

오로지 살아서
오롯이 눈 맞출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장엄한 일.
사랑을 얘기하려면

신을 대면하려면
진리를 접속하려면

그런 정도의 용맹이어야 한다.
겁쟁이는 필요 없다.

신의 종족이어야 한다.
진리족이어야 한다.

우주적 바운더리여야 한다.
시간적 영감이어야 한다.

그런 쾌감을 아는 자여야 한다.
독주의 맛을 아는 자여야 한다.

맨 정신으로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수시로 영혼의 정신병동에
갇히는 자여야 한다.

미칠 줄 아는 자여야 한다.
중병이 있어야 한다.

감히!
멀쩡한 모범생은 안 된다.

성실근면한
가부장도 안 된다.

지킬 것이 있고
뺏길 것이 있는 자도 안 된다.

한가롭게
허공을 노니는 자,

독립투사의 그것,
인간해방의 그것,
 
그때 비로소
위업은 이루어진다.

진리의 세계는
무서운 곳이다.
2014/03/02 20:08
-신비(妙)/애기들은 가라
Posted by 신비(妙)

용맹할 수 있는가?

용맹할 수 있는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19:54

 


 

 
 
너는 죽으면 끝이지만
어떤 이는 죽고 나서 비로소 시작이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 태어난다.
죽어도 죽지 않는다.

죽어도 다시 태어나고
후대에도 또 태어난다.

너는 그를 만날 수 없지만
후대는 그를 만날 수 있다.

너는 매일 그와 접속할 수 있지만
후대는 진짜 그와 접속한다.

전생이나 후생 따위가 아니고
바운더리이다.

이는 예언이다.
진리다.

후대를 살면
그렇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은
동시에 후대를 사는 것.

세상 가장 게을러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게 된 자의 이야기.

사랑은 없다.
사랑의 완성은 있다.

너는 없다.
인간은 있다.

나도 없다.
대신 진리가 있을 뿐.

너와 나는 없다.
그 자리에 깨달음이 있다.

그러니 부디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라.
사르트르가 생각나니까.

속이 울렁거리니까.
구토가 밀려오니까.

사랑은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다.
존재 자체다.

사랑인 존재가 있고
아닌 존재가 있다.

신은 사랑 그 자체다.
일개 인간은 아니다.

그러므로 도발하는 것이다.
신의 사랑을 흉내 내기.

신이 될 수 있느냐?
신이 네가 되느냐?

그를 예민하게 감지해내느냐?
촉수가 활짝 열려 있느냐?

바로 그것.
같잖은 인간들!
2014/03/02 19:29
-신비(妙)/
세상 가장 용맹한 일은
Posted by 신비(妙)

Here I am을 듣다가

Here I am을 듣다가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13:26

 

 

매순간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너는 존재가 아니다.

 

오늘 다시 뜬 태양,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신선하게 다가오는 순간순간,

네가 지금 들이마시고 내뿜는

호흡, 

 

생각하면

바로 나타나는 너,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기다릴 게 있다는 것,

  

텃밭에서 막 싹튼 미래,

끊임없이 진화하는 나,

정말이지 궁금한

미래의 나,

  

저기 저 바다,

나와 한 몸인 파도,

늘씬한 자태의 서핀 보드,

  

언젠가 뛰어내릴 수 있는

창공,

비행기,

하늘,

  

번지 점프할 수 있는

높은 곳.

 

호흡조차 멈추게 하는

스피드,

 

광기,

열망,

중병,

처절한 중독,

 

봄의 달짝지근한 공기,

풀벌레 소리,

가을 날 휘영청 뜬 달,

맵싸한 겨울바람.

  

이 살아 있다는 것의

위대함이라니.

  

꼭 살아 있어라!

그예 나와 같이 살 수 있도록.

2014/03/02 13:02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지금 이 순간 롤러코스터

지금 이 순간 롤러코스터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12:54

 

 

 

네가 오는 기척에

가슴이 툭 떨어진다.

 

네가 떠나는 소리에

허한 가슴 쓸어내린다.

 

바이킹은 왜 타는지 모르겠다.

매순간이 롤러코스터인 것을.

 

2014/03/02 12:47

-신비(妙)/지금 이 순간 롤러코스터

Posted by 신비(妙)

나의 별에 올 때는

나의 별에 올 때는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2014. 3. 2. 12:03

 

 

 

무딘 몽둥이보다는
날카로운 칼이 좋다.

몽둥이로 맞으면
억장이 무너지고 골병이 들지만

잘 벼려진 칼은
예리한 단면만을 남긴다.

지지부진 다시 가서 들러붙는 대신
쌈박하니 쿨할 수 있다.

한 방에 끝내기.
아예 죽여 버리기.

부활할 수 있도록.
나비처럼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내겐 날개가 있을 거라 굳게 믿었다.

언제나 그를 실험해보고 싶어
안달이 났을 정도로.

증명해보고 싶어
수시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정도로.

네가 다시 나를 방문한다면
낙엽 쌓인 안뜰만 걷다 가지 말고

나와 함께 세상에서 뛰어내려보자.
너도 나와 같이

세상의 벼랑 끝에 선
선선함 속을 거닐어 봐야할 것.

매순간 세상에서 추방되어
망명객으로 살아볼 것.

위협과 협박 속에
순간을 불태워 볼 것.

그리하여 마침내
뛰어내려 장렬하게 전사해 볼 것.

떠밀려 떨어지느니
스스로 추락을 감행해야 하는 게 인생이다.

자유의지의 승리.
위대한 자존감.

시간의 급커브.
인간들은 모르는 이야기!

다음번에 올 땐
부디 잘 벼려진 칼을 품고 오라.

달달한 아이스크림 대신
쓰디쓴 묘약을 마시라.

그것이 우주의 어느 한 구석,
인적 끊긴 호젓한 별에 들르는 나그네의 의무.

반갑단 말 대신
너에게 전하는 말.

2014/03/02 11:43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숨 막히지 않고는 숨 쉴 수 없다.

위대한 순간을 포착하기!

2014/03/02 05:05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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