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dead) 중량을 들어올리는(lift) 것.
웨이트트레이닝의 최고 운동,
일명 데드리프트(déad líft)이다.
흔히 웨이트트레이닝의 꽃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고난이도 운동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의 유일한 전신운동으로써
인체의 호르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체온을 가장 빠른 시간에 올리는 방법은
아이들이 잘 하는 배꼽인사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워밍업으로 체온을 올리기에
가장 적당한 근육운동이 바로 데드리프트이다.*
배꼽인사보다 동작 반경이 큰데다
전신을 다 쓰며 중량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PT체조나 줄넘기, 유산소 운동이 주로 쓰이지만
근육운동을 겸할 수 있으니 쿨하다.
강도를 높여야 할 때 유용.
무거운 중량을 감당하는 만큼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살다보면 내공이 쌓이는 것,
우리의 정신도 그렇다.
근육 없는 정신은 사소한 삶의 무게에도 내상을 입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탄탄한 근육의 정신은
그 어떤 무거운 중량도 감당하는 법이다.
우주를 통째로 들어 올릴 수 있다.
아니, 우주와 하나 되어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오를 수도 있다.
그리하여 그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상황에 매몰되지 않은 자신을
관객이 되어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상황과 자신을 조절하고 제어하고 통제하고
마침내 즐기는 것을 또 다른 자신이 되어 바라볼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한 바탕 꿈,
그리고 게임.
그렇다면 우리 한 번,
판을 크게 벌여 봐야 하지 않겠는가?
우주를 통째로 들어 올려라.
우주와 함께 왈츠를 추어라. 아니
네 영혼, 통째로 우주가 되어라.
일명 우주의 데드리프트.
죽어 있는 우주를 가뿐히 들어올려
비로소 살아 춤추게 하라!
-신비(妙)
*물론 고중량 커틀벨로 하는 스쿼트도 추천.